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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한두시간 앉아있으면 배가 땡기는 것이 뜨거워 집니다.
39세입니다. 술담배 안하고, 178에 70 정도 입니다. 체지방은 20퍼 정도. 하루 90분정도 걷고 가공류음식은 그리 먹는 편은 아니며, 식습관은 규칙적인 편입니다. 예전에 과식습관으로 담낭제거상태이며 위내시경 대장 모두 최근 1년 내 별 탈은 없습니다.

물어볼 증상은 통증이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최근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한두시간 앉아있다보면 배가 땡기는것이 뜨거워집니다. 배인지 허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전방위적인데 아프다까지는 아니고 땡기면서 불쾌합니다. 일어서면 아무렇지도 않아서 잘 앉지않으며 생활합니다. 관련해서 내과찾아가 의사선생님한테 물으니, 별 이상이 없는데 혹시 새벽에 잠이 깨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 때는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라고 답했지만, 관찰해보니 몇주일 째 새벽에 3시나 5시에 꼭 깹니다. 잠은 12시전에 청하구요. 잠이 깨고 다시 1시간 있다 잠을 자고는 아침 8시쯤에 일어나는데 배가 뜨거운것과 잠이 새벽에 깨는 현상으로는 무얼 의심할 수 있나요?


answer Re : 한두시간 앉아있으면 배가 땡기는 것이 뜨거워 집니다.
허정원
허정원 한의사 자미원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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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오래 앉아 있을 때 배나 허리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심하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라면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할 동안 다른 장기에 비해서 대장의 압박이 많이 커지게 됩니다.
아주 쉽게 생각하면 대장이 살짝 접히는 상태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평소에 과식 습관이나 담낭제거 상태인 걸 감안한다면 대장에 머무르고 있는 소화된 음식이 많을텐데 그 음식물들이 대장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한 번 더 압박을 받게 되면서 느끼는 불편함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음식이나 물을 먹고 난 다음에 갑자기 달리기를 하면 옆구리나 횡경막 쪽이 결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과식 습관으로 인해서 야간 수면 중에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새벽에 깰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는 허리를 구부릴 때 이용되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상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장요근' 이라는 근육인데요. 척추의 전면에서 고관절까지 연결된 근육으로 허리를 구부릴 때 힘이 들어가면서 그 근육이 긴장되게 되면 대장 쪽의 이상 과민반응을 유발하기도 하는 근육입니다.

허리를 구부릴 때 아프고 오래 앉아 있다가 펼 때 제대로 펴지 못하는 상태가 이 장요근의 구축상태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있었던 분이라면 장요근의 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원인이라면 일단 식습관을 적게 먹는 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특히 저녁 식사는 가볍게 드시는 것이 새벽에 깨는 걸 줄일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도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점심도 너무 과식하지 않는 게 좋겠죠.

두 번째가 원인이라면 평소에 허리를 뒤로 젖혀서 하늘을 보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장요근 긴장을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풀어주시는 것이 유효합니다.

고양이 자세 등과 같은 특정한 스트레칭 방법들도 인터넷 상에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까 한 번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일단은 가볍게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심해 볼 수 있는 건 이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