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계진 입니다.
임신 중기 수분섭취에 대해 문의 주셨습니다.
물을 포함한 주스 등 수분의 섭취는 소변량에 맞추시면 됩니다.
임신 기간동안에는 산모의 체온이 조금 높은 상태가 됩니다. 특히, 중기 이후부터는 배도 많이 나오고 체중도 증가하면서 몸이 힘들고 조금만 많이 움직여도 호흡이 가빠지면서 땀도 많이 나죠.
따라서, 물이나 주스 등으로 갈증이 생길 때마다 수분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수분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손, 발이 부을 수 있고 혈액량이 너무 많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가거나 숨이 찰 수 있습니다.
또,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이 커져 방광이 눌리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고, 일부 산모에게서는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녁시간에 수분 섭취가 많아지면 수면 중 화장실을 가야하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되어 임신중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기간 중에 섭취하는 하루 수분의 양은 보통 1.5~2L 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수분을 너무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도 없지만 과일이나 주스, 차, 우유 등도 수분에 포함되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지도 않도록 조절하세요.
임신 기간 중에는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합니다. 규칙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드시고,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해서는 중기 이후 체중이 너무 많이 증가하지 않도록 체크하실 것을 권합니다. 따라서, 식사량이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