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조은유 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문의 주신 내용 중에는 일부 이론적인 근거가 맞는 부분도 있고 전혀 근거가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즉, 배가 고파진 뒤 한시간 뒤부터 살이 빠진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구요, 오랜동안 공복상태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이 더 영양소를 모아두려는 상태로 바뀐다는 것을 올바른 정보입니다.
칼로리는 배가 고프거나 안고프거나와는 상관없이 신체활동을 하면 소비됩니다. 단, 음식을 먹은 직 후 활동을 하면 지금 먹은 음식으로부터 흡수된 칼로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우리 몸은 프로그램 되어 있어 섭취한 칼로리를 모두 소비하고 난 후 부족한 부분을 저장해두었던 지방 등을 분해해서 이용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섭취 한 후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섭취한 칼로리를 사용하고 남으면 이는 몸에 저장해두는 시스템이 가동하여 지방 등의 혙태로 저장하고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할 때 저장되어 있던 지방등을 연료로 이용하여 칼로리를 냅니다.
따라서, 단기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로 활동을 하면 들어오는 칼로리가 없으므로 저장되어 있던 지방 등을 사용하여 활동할 칼로리를 내므로 체중이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로 활동을 하면 우리 몸은 기아상태와 같은 응급상황으로 인식하고 소비하는 칼로리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이라고 하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몸이 피로하다고 느끼게 하여 활동량을 줄이는 시스템을 가동시키죠. 그러므로 장기간의 단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오히려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안 먹고 소비하면 위에서 설명한 응급상황 시스템이 우리 몸에서 가동되므로 체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생체 리듬에 맞게 배가 많이 고파지기 전 적당한 양의 음식을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4~5시간 간격으로 3끼니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적당한 음식(설탕이나 지방이 적은 음식, 두부나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 저지방우유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품, 채소)을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 거르지 말고 먹고,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밤 시간의 음식 섭취는 줄이세요.
그리고 운동과 평소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성장을 충분히 하면서 체중은 많이 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과 같은 청소년기 연령에서의 간헐적 단식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필요한 양만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에는 장애가 됩니다. 이점을 꼭 기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