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맹점에 관해서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부모님이 전부 시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저도 10대 시절에는 안경한번 안쓰고 살았지만 20대 이후로 관리에 소홀해서 그런지 시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안구건조증도 있고 투명한 것들이 떠다니는.. 비문증인 것 같은 증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눈 걱정을 많이 하다 보니까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한쪽 눈을 감고 뜬 눈을 한곳에 고정시켰을 때눈의 맹점이라고 하는 것이 사물과의
거리가 가깝고 멀고에 상관없이 자주 느껴지는 것은 정상인가요? 맹점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잘 알고 있고 맹점 찾기라고 해서 종이에 ㅇ x 그려놓고 실험하는 것은 어릴적에 많이 해봤는데요 그 땐 종이와 눈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맹점이 형성되더라고요.. 그렇게 맹점은 느끼려고 노력해야 느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 시력이 더 떨어졌나 눈에 어떤 질환이 생긴건 아닌가 한쪽 눈씩 확인하는 습관이 생긴 뒤로 한쪽눈씩 확인할때마다, 맹점 찾기 실험처럼 가까운 거리가 아닌 좀 멀리 떨어진 사물들도 그 일부가 인식되지 않는 맹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 말씀이 이해가 가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방안에 책꽂이가 있고 저는 책꽂이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벽에 그 책꽂이를 향한채로 서서 한쪽 눈을 감고 뜬 눈으로 책꽂이의 어느 한 칸을 고정하여 응시합니다. 그러면 제가 응시한 책꽂이가 아닌 바로 옆 책꽂이에 꽂혀진 책의 일부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이것도 그냥 일반적인 맹점일까요?
아무도 하지 않는 걱정이라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부끄럽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선생님께 질문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