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병준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만으로는 뚜렷한 증상에 대한 정보가 없어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신다거나 피부 지방층이 두껍지 않은 경우, 피부 가까이에 혈관이 위치하는 경우 등에서는 질환이 아니더라도 개인에 따라 혈관이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에 계속해서 핏줄이 비치는 범위가 넓어지는 증상으로 고려해봤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계 혈액순환 장애로 생겨나는 질환입니다. 정맥에는 혈액을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노화로 인해 혈관 벽이 약해진 경우, 여성호르몬 증가, 비만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다리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정맥내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혈관이 부풀거나 늘어나 구불구불하게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게 되는데 이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다리가 묵직하거나 쑤시는 느낌, 오전보다 오후에 다리가 무겁고 잘 때 쥐가 나는 야간근육경련이 생길 수 있으며, 저리거나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약을 먹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계속해서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하셔서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원인혈관에 역류가 일어나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