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송명철 입니다.
궁금해 하신 질문에 대해 순서대로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라식 수술전 양안 모두 고도 근시였습니다.20대면 충분히 비문증이 있을 나이입니다.
비문증은 10대 초반에도 올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더 증가합니다.
2. 근시나 난시가 많은 분이나 눈에 염증을 자주 앓았던 분,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누르는 분들은 비문증이 좀 더 빨리 진행됩니다. 근시가 많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눈이 더 크고 길이가 길기에 유리체변성과 후유리체 박리가 잘 생깁니다. 후유리체 박리는 서서히 진행되서 망막 중심부까지 다 떨어지면 더 진행이 될 게 없습니다.
유리체가 떨어져나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망막을 물고 떨어져 망막열공이나 박리를 만드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유리체가 떨어져 나온 부위를 투명한 체액으로 차게되기에 눈에서는 떠다니는 비문증만 느낄뿐 다른 이상은 느낄 수 없습니다. 후유리체 박리가 다 종료되어 망막열공의 위험성이 현저히 없어졌다 해도 비문증 자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유리체박리가 종료되는 시점은 개인차가 있어 몇개월 이내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4. 유리체가 떨어지면서 망막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망막열공이 생기더라도 망막레이저 광응고술로 간단히 치료가 되니 전혀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1년에 한번 정도는 망막검사를 받아야 하고 1년이 아니더라도 비문증 증상이 갑자기 증가 될때에는 망막검사를 받아서 망막에 이상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유리체 박리로 비문증을 느끼는 분중 90% 이상에서 망막 열공이나 박리 같은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미리 겁낼 필요 없습니다.
5. 비문증 검사 자체는 떠다니는 것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망막에 이상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6. 불안해 하지 마시고 관리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연 1회 망막 전문 병원에서 진료 받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