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성관계시 느끼는 불편함 문제가 뭘까요?
어디에 물어봐야할지 고민하다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는게 가장 정확할거같아서요,
저는 성관계시 소변마려운 느낌이 자주 드는데요..(체위에따라 다르지만) 뭔가 더 자극적이라 느껴질때 꼭 소변마려운 느낌이 들고 막상 화장실을 가면 소변양도 적더라구요. 전 평소에 방광이 예민하지도 않아요..
(자궁경부가 닿는 느낌과는 확연히 달라요)

관계시 방광이 자극이되서 그런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궁금하네요 도중에 화장실 가고싶은 느낌이 드니까 자꾸 신경쓰여서요.. 만약 화장실을 안가고 계속 그런드낌이 든 채 중단없이 관계를 한다면 소변이 나와버릴수도 있나요..?
문제가 뭔지 궁금합니다


answer Re : 성관계시 느끼는 불편함 문제가 뭘까요?
신봉규
신봉규 전문의 이쁜여성의원 하이닥 스코어: 28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신봉규 입니다.

삽입관계시에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것은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삽입된 남성 성기가 질점막의 천정에 해당하는 질전벽이라고하는 방광질점막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이구요. 방광질점막이 얇은 여성일수록 좀더 소변이 마려운 자극을 많이 느낄수도 있습니다. 방광이 직접자극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결국은 삽입관계시에 어느정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여성분들도 마찬가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질속 삽입의 자극으로 인하여 성감이 증가하고 느낌이 좋아질때 질점막의 근육들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질점막 근육들의 반응은 방광질점막과 방광점막 자체로도 함께 일어나고, 결국은 방광을 살짝 수축시키는 역할도 하게됩니다. 이로인하여 소변이 마렵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소변보라는 신호로 생각하면 안되구요. 성자극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생각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실제로 소변을 보러 간다해도 소변이 별로 나오지는 않거든요.

결국 방광의 직접자극과 점막근육의 수축작용이 합해져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 것인데요.정상적인 성반응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삽입관계가 진행되면서 소변이 점점더 심하게 마려워져서 오르가즘 반응이 오거나 하게되면 방광근육도 함께 수축되어서 소변이 약간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것또한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억제하거나 소변보러 가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수축작용이 생길때가 여성분들이 큰 쾌감을 오히려 얻을수 있고, 삽입중인 남성에게도 강한 수축작용을 전달할수 있어서, 관계에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싫어하거나 꺼리는 여성도 가끔 있는듯 합니다. 침대시트를 정리하거나 세탁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고, 부끄럽다는 이유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똑같이 만들 필요는 없구요... 결국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즐겁고 건강한 관계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만약 출산후에 질점막이 얇아지고 질근육이 약해져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면, 요실금 느낌도 발생하고, 관계시 극치감으로 느끼기 보다는 소변이 많이 나와서 불편이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방광질점막의 근육을 강화하는 전질벽+후질벽 근육강화수술 이라는것이 있습니다. 이런 수술을 받으면 소변마려운 느낌은 어느 정도 줄이면서 타이트하고 자극적인 관계를 가질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출산 후 요실금이 있거나 질이완이 심한 여성분이라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답변이 좋은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