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류경무 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서는 치핵으로 보입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계시는 배변 습관으로 치핵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치핵은 항문 주위에 있는 정맥총,
즉 그물 모양의 작은 혈관들에 혈행 장애가 일어나 혈전들이 생기면서
혈관들이 늘어나고 이를 덮고 있는 점막이 밀려 나옴으로
치핵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치핵은 정도에 따라서 1도에서 4도까지 나누는데
보통 1~2도 치핵은 충분한 휴식과 좌욕,
약물 요법으로 호전이 되지만
3도 이상 치핵과 내치핵,외치핵이 함께 있는 혼합치핵의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2도 치핵인 경우에도
출혈이나 잔변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근본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항문쪽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5분 가량 하루에 3~4회 자주 좌욕을 해주면
붓기가 빠지면서 증상이 가라 앉을 수 있습니다.
항문에는 치핵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항문 외과에서 꼭 진찰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