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잠을 자다가 깨는 건 우선 몸에 어딘가가 불편해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깨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춥다, 덥다, 소변이 마렵다, 팔이 저리다, 잠자는 자세가 불편하다, 배고프다, 소화가 안 된다 등등 여러 가지 수면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함을 잠을 깨워서 바로 잡기 위한 무의식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에서 깼을 때 내가 느끼는 불편함은 어떤 건지를 먼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후 그런 불편함이 왜 생기는지를 다시 봐야겠죠.
평소와 동일한 조건에서 잠을 자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면 외부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의 변화에 의해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더워서 자꾸 깬다고 한다면요. (실제로 잠에서 깼을 때 더위를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실내 온도와 이불, 잠옷 등 수면환경은 똑같은데 자꾸 더워서 깬다고 한다면 외부환경은 동일하지만 내 몸의 체온이 살짝 올라가 있거나 더위에 예민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 체온의 상승을 살짝 내려주거나 온도가 상승하는 것에 예민해져 있는 상태를 완만하게 풀어주게 되면 자다 깸의 현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내 몸을 다시 정상적으로 변화시켜주는 치료와 함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생활 규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다가 깼을 때 시계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다 깬 이후에 불을 켜거나 다른 활동을 하지 마시고 그냥 다시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또 깼구나 하면서 짜증을 내거나 자꾸만 잠을 깨나 안 깨나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면 다시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틈을 주지 말고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자다 깨는 것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겁니다. 몇 번을 깼고 오늘도 깨려나? 하는 마음가짐은 버리시고 그냥 자다 깨도 다시 자면 되지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