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 상담사 조은유 입니다.
아침과 저녁의 체중이 변화한 것에 대해 궁금하시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럴 수 있습니다.
아침은 취침 동안 몸이 거의 최소한으로만 기능한 한 상태로 몸의 모든 근육도 이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침의 키가 저녁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누워있으므로 인해 척추가 눌리지 않고 이완되어 있어서요.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에너지를 보충할 것은 거의 먹지 않고 물만 드셨다고 해서 바로 체중이 쑥쑥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수분만 보충하셨을 경우,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기는 하셨지만, 체내 대사를 위해 필요한 수분은 보유하고 있게 되고, 특히, 에너지원이 되는 음식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의 기초대사를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소비해야 하는 에너지를 최소한으로만 소비하도록 하죠
또, 몸에서 이용되어야 할 단백질 공급이 부족해지면 몸이 붓는 부종이 생깁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 중 잘 먹지 못했는데도, 배가 불룩하고 얼굴이 통통한 아이들을 보신 적이 있을 텐데, 그런 아이들이 바로 단백질이 부족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계속 음식을 못 먹게 되면 전체적이 뼈만 앙상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처럼 단식을 하게 되면 몸에 저장되어 있던 체지방을 조금씩 분해해서 활동을 할 에너지원으로 이용은 하지만 몸에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혈액을 만들거나 호르몬 등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백질은 부족해지기 때문에 이에 의한 부작용으로 수분을 보유하여 체중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것처럼 측정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이나 혈당과 같인 체중 역시 아침이나 저녁 등 측정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식사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변화할 때까지는 몸의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체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일정기간동안 변화가 없다가 체중이 감소합니다.
체중을 감량하실 때 매일 매일 체중을 측정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번 같은 시간에 측정을 해서 비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