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조은유 입니다.

모유와 분유의 가장 큰 차이는 단백질 성분의 차이입니다.
분유에 비해 모유는 좀 더 높은 비율의 지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분에 있어서는 영아에게 미성숙한 신체기능과 소화기능, 면역기능을 높이는 항체가 더 풍부합니다. 이는 초유일 수록 그 함량이 높아 초유의 경우 반드시 영아에게 수유할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모유수유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유의 철분,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함량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이유식의 병행을 통하여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며, 점차 일반식으로 식사를 이행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어도 완전 모유수유 기간동안 영아에게 모유가 영양학적으로 부족한 점은 없습니다.

분유(인공유)는 기본적으로 모유수유가 어려운 산모들을 대신하여, 모유를 대체하기 위해 가장 비슷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제조 시 분유는 모유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공수유를 하는 아기는 필요로 되는 단백질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는 모유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이 빠른 성장을 보일 것 같으나, 단백질의 과축적은 아기의 대사작용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에서 분유수유를 한 영아의 경우, 추후 소아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있으며, 또한 모유로부터 받아야 할 면역 항체등이 부족하여 알레르기 반응에 미약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유의 경우, 산모의 신체 이상(유선염 등)으로 모유수유가 부접절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모유수유를 통한 산모와 영아사이의 정서적 교감 역시 영아의 성장발달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몸의 발육만을 생각하면 인공 영양이나 모유나 그다지 차이가 없지만 영양분으로 몸이 커지는 것만을 성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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