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계진 입니다.
적게 먹고 적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습니다.
그러나, 많이 먹는 것에도 범위가 있고 어떻게 많이 먹는가를 점검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경우, 특히 평소 강도높은 운동을 6~7시간 이상 하고 경기시간이 전후반 45분씩인 축구선수의 경우에는
특별히 먹는 칼로리를 정하지 않습니다.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골프 등 운동연습 시간도 길지만 경기운영시간도
긴 운동선수들은 평소 섭취칼로리가 3000~4000칼로리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가 나오거나 살이 찌지 않죠.
그렇지만 이런 운동강도와 연습시간을 나이가 들어서까지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은퇴를 한 이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배가 많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고 운동이나 신체활동량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나면, 소비칼로리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그러나, 평소 섭취하는 칼로리의 제한 없이 먹는 분량을 조절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던 습관을 가지고 있다가 먹는 분량도 줄이고
농축된 칼로리 음식의 종류도 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배부르게 먹던 습관은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님과 같이 평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적절히 하시던 분들은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체성분을 가지고 있고
아직 30대 이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도 체중 증가가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운동량이 감소하거나 연령이 증가하면 근육의 활성이 낮아지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근육량도 감소할 수 있어 이렇게 되면
어느 순간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무조건 적게 먹을 필요는 없지만, 배가 부를 때까지 먹는 습관 등은 미리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적게 하는 분들은 근육의 활성이 낮고 근육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있을 텐데, 나이가 들면
운동을 하던 분들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는데,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은 더 빨리 근력이 떨어져 체중이 더 빨리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서 많이 드시던 분에 비해 더 빨리 체중이 증가하고 노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