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홍범 입니다.
오전근무를 하기도 하고 밤근무를 하실때도 있다고 하는것을 보니 교대근무중이신 것 같습니다.
교대근무 이신분들은 불면증상을 많이 호소하시는데, 불면증상이 생길 경우 예민해지면서 신경도 많이 날카로워질 수 있습니다. 교대근무 중 특히 야간 교대 근무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수면을 취할 시간에 일을 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에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깨뜨립니다.
그래서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은 자야 하는 시간에 깨어서 일해야 하므로 업무 시간 중에 졸음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업무가 끝나고 귀가해서 잠을 청하면 쉽게 잠들기 힘듭니다. 즉 업무 중 졸음, 귀가 후 불면 증상이 교대근무 수면장애의 주된 양상입니다.
이렇듯이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은 며칠 간격으로 미국 혹은 유럽으로 시차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교대근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교대근무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물론 해당 사업장의 특성상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대근무 간격을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3교대를 한다면 교대 근무 순서도 시계방향대로 주간-오후-야간 근무 순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수면-각성리듬이 늦어지는 것에 더 잘 적응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 [수면위생]을 잘 지켜야 합니다.
교대근무로 인한 불면증 역시 다른 원인의 불면증 치료와 동일한 원칙에 따라 수면위생을 잘 지켜야 합니다.
야간근무 중 졸음이 오더라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녹차 등 각성유발 음료는 금해야 합니다.
작업장의 조명을 밝게 하면 졸음을 쫓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작업장 환경이 허락한다면 심하게 졸릴 때 10분 내외로 토막 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교대근무자 불면증 치료에는 침실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빛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소음이 심하면 귀마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야근근무를 마치고 퇴근할 때 일광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고 뇌의 각성이 심해지므로 퇴근 시에는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일광에 노출 막아야 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들을 다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 때 수면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수면전문의 진찰을 통해 다른 수면장애는 없는지 확인한 후 처방 받은 용량만큼만 사용해야 하므로, 장기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전문 클리닉을 방문하여 수면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