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진만 입니다.
질문자분 양상은 고관절 문제 보다는 요추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디스크)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허리뼈 사이의 물렁뼈 (디스크, 추간판)에 의해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에서 엉치거쳐 다리로 내려가는 증상이 `방사통`이 주증상입니다.
하지방사통의 양상이 환자마다 조금씩은 다 다르기에 콕집어서 설명한 단어는 없으니다만, 대략 다리가 저리거나 땡긴다고 합니다. 심하면 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아픈 증상이라고 하죠. 증상의 양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허리에서 엉치거쳐 다리로 내려가는 증상의 발현 패턴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박동성이나 아니다는 여기서 그리 중요한 얘기는 아닙니다.)
대개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세면대에서 세수하듯 허리를 수그리는 자세에서 심해지거나 합니다. 다리곧게 세워서 들어올리는 진찰법은 하지직거상 검사(SLR, straight leg raising test)로 다리를 올릴 때 증상이 발생하는 각도를 측정합니다. 보통 60도 이하에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양성 (그러니깐 디스크 가능성 있음)으로 봅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 패턴하고는 좀 다른 것 같네요. 보통 무혈성 괴사의 경우 양반 다리 자세를 힘들어 하게 됩니다. MRI 찍어서 확인하면 디스크 유무를 판별이 될 것으로 보고요, MRI 찍을 때 걱정이 되면 femoral head 살짝 cover 해 달라고 해 보시죠. (무혈성 괴사인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되니 한 컷 정도만 femoral head 볼수 있음 정확히 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는 마비가 없는한 불편해서 하는 치료이니 내가 감내할 수 있다면 약을 꼭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불편하니깐 아프니깐 준 약이란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steroid가 (찾아보니 prednisolone) 계열 약이네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보다 항염작용이 세니 진통 작용이 큽니다.
아마 NSAIDs에 반응이 별로 없이 준 듯 하네요 .
결론적으로 1. 고관절 질환 보다는 허리 질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쪽 의사도 그런 것 같고요)
(언제나 예상과 다른 것은 있으니 꼭 확인은 하세요)
2. 약은 꺼림직하면 안드셔도 된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