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좌골신경통 - 고관절 골괴사증/대퇴골두무혈성괴사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여기서 병원 가려면 약속잡고 가는게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2달전부터 왼쪽엉덩이안쪽이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그게 심해져서,
의사를 만나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처방을 받고 거의 2달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딱히 좋아지지 않아서 오늘 다시 의사를 봤습니다.

가끔가다가 밤에 잠자다가 다리가 불편해서(아픈건아니고) 잠을 잘 못잘 때가 있습니다.
아침에 통증이 더 강합니다. (가만히있을때 통증이 있는것은 아니고 뭔가 움직일때 생깁니다)
그러나 좀 걷다보면 그게 풀리는지 통증이 덜 해집니다.

누운 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의사가 들어올릴 때 왼쪽엉덩이로부터 시작되는 통증이 있습니다.
어떤 망치같은걸로 무릎과 아킬레스건쪽을 툭툭 쳐보셨습니다. (반응같은거 보는듯 했습니다)
그러더니 신경손상이 되진 않았지만 허리쪽에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이 압박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스테로이드성 소염제 20mg 짜리를 처방받았습니다. (여기선 CORTANCYL 20mg 라고 적혀있습니다)

3알/아침마다/2~3일동안
2.5알/아침마다/2~3일동안
2알/아침마다/2~3일동안
1.5알/아침마다/2~3일동안
1알/아침마다/2~3일동안
0.5알/아침마다/2~3일동안

이렇게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MRI처방를 해주셔서 MRI검사 약속을 잡는데 7월 17일에 받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통증증상 설명할때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
예를들어 의자에 계속 앉아있다가 일어섰을 때, 왼쪽엉덩이 안쪽부터 시작되는 박동성 통증(?)이 있습니다. 피가 박동하면서 흐르는 리듬(?)으로 통증이 짧게 생깁니다 그 순간에.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고관절 골괴사증/대퇴골두무혈성괴사 에 관련된 증상인것 같아서 걱정이 되서 올립니다.
왜냐하면 스테로이드약물이 골괴사증에 안좋다고 읽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스테로이드약물 계속 복용하고 있어도 될까요?

+ (6월21일) 현재 첫날 하루 3알(60mg)복용한 상태이고 감기몸살기운이 겹쳐서 어젯밤 내내 오한에 약간의 헛구역질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별다른 큰 움직임 없어도 왼쪽엉덩이안쪽에 미미한 얼얼한 통증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왼쪽다리를 들엇을때 같이 신경이눌린걸로 인한 통증은 계속 있습니다.

(6월22일 현재) 아직 새벽 6시라서 3시간 뒤에 두번째 복용 예정입니다.

1. 약물을 갑자기 끊어도 될까요?
2. 현재 일주일에 두~세번 하루 3-4시간씩 한식당에서 홀서빙 하고 있습니다. 일을 쉬어야 할까요?

의사를 다시 만나서 상담하려고 해도 최소 2주정도 후의 날짜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 좌골신경통 - 고관절 골괴사증/대퇴골두무혈성괴사
최진만
최진만 최진만 하이닥 스코어: 52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진만 입니다.

질문자분 양상은 고관절 문제 보다는 요추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디스크)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허리뼈 사이의 물렁뼈 (디스크, 추간판)에 의해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에서 엉치거쳐 다리로 내려가는 증상이 `방사통`이 주증상입니다.

하지방사통의 양상이 환자마다 조금씩은 다 다르기에 콕집어서 설명한 단어는 없으니다만, 대략 다리가 저리거나 땡긴다고 합니다. 심하면 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아픈 증상이라고 하죠. 증상의 양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허리에서 엉치거쳐 다리로 내려가는 증상의 발현 패턴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박동성이나 아니다는 여기서 그리 중요한 얘기는 아닙니다.)

대개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세면대에서 세수하듯 허리를 수그리는 자세에서 심해지거나 합니다. 다리곧게 세워서 들어올리는 진찰법은 하지직거상 검사(SLR, straight leg raising test)로 다리를 올릴 때 증상이 발생하는 각도를 측정합니다. 보통 60도 이하에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양성 (그러니깐 디스크 가능성 있음)으로 봅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 패턴하고는 좀 다른 것 같네요. 보통 무혈성 괴사의 경우 양반 다리 자세를 힘들어 하게 됩니다. MRI 찍어서 확인하면 디스크 유무를 판별이 될 것으로 보고요, MRI 찍을 때 걱정이 되면 femoral head 살짝 cover 해 달라고 해 보시죠. (무혈성 괴사인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되니 한 컷 정도만 femoral head 볼수 있음 정확히 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는 마비가 없는한 불편해서 하는 치료이니 내가 감내할 수 있다면 약을 꼭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불편하니깐 아프니깐 준 약이란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steroid가 (찾아보니 prednisolone) 계열 약이네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보다 항염작용이 세니 진통 작용이 큽니다.

아마 NSAIDs에 반응이 별로 없이 준 듯 하네요 .

결론적으로 1. 고관절 질환 보다는 허리 질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쪽 의사도 그런 것 같고요)
(언제나 예상과 다른 것은 있으니 꼭 확인은 하세요)
2. 약은 꺼림직하면 안드셔도 된다
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