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 입니다.
아마도 종아리 안쪽 부근에 혈관돌출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은데요, 븕은 빛 때문에 종아리 부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단, 살짝 무엇인가가 보이긴 하는데요. 보기에 구불구불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며, 서서 움직이고 난 후에는 튀어나와 보이고 누워있거나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휴식시에는 들어가 보이는 형태라면 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역류 및 혈관확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혈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발병 시에는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고인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근육 및 신경)들을 압박하게 됩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 혹은 건장한 남성분들의 경우는 정맥 전체의 역류가 아닌, 일부의 문제이기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혈관의 돌출 및 압박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조직이 눌리면서 중압감, 당김, 통증 등의 자각증상들을 느끼게 되며, 간혹 허혈증상으로 인해 경련(쥐나는 것) 및 산소공급이 아닌 정맥의 노폐물 공급으로 인한 발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 불편감도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하지정맥류에 대한 정확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찰 및 치료는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을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아래의 내용은 하지정맥류의 진행과정 입니다.
질문자분의 경우 과거부터 본인도 모르게 안쪽부터 진행되어 왔던 하지정맥류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서 심하게 나타난 것 일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만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 " 의 판막(valve)가 망가져서 혈액이 역류하기 시작
2. 이들 혈관(정맥) 자체가 피부 안쪽에 있다 보니 밖에서는 아무것도 관찰되지 않음
3.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진 판막이 있던 정맥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역류한 혈액들의 저장고 노릇만 하다 보니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정맥) 자체가 부풀어 오르게 됨
4. 압력이 팽창하다 주변의 곁가지들로 전이하기 시작함 ( 이 과정까지가 대략 2년 이상 걸리게 됩니다)
5. 어느 날인가 부터 피부 밖에서 "완두콩 " 만한 혈관이 관찰되면서, 파랗게 비춰보이던 혈관들이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보이게 됨
6. 이상태가 바로 " 안쪽의 정맥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 밖으로 돌출되는 순간 " 이 됩니다.
7. 이때부터는 안쪽에서는 안쪽대로 전이되고, 바깥에서는 바깥대로 전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