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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난소의 5cm짜리 물혹
안녕하세요. 저는 21세 여성입니다.

예전부터 불규칙하게 부정출혈이 있어와서 올해 5월 초에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해봤는데 왼쪽 난소에 3cm짜리 물혹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호르몬분비에 따라 작아질 수도 있으니 다음 생리 끝나고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한동안 바빠져서 오늘에야 다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전의 3cm짜리는 작아졌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난소에 5cm짜리 물혹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더 커지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일단은 조심하고 다음 생리 끝나고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말씀대로 당분간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난소의 물혹은 무슨 원인으로 생기는 건가요? 호르몬이 불규칙해서 그런거라고 하시던데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ㅠㅠ
검색을 좀 해보니 에스트로겐 과다(식물성 에스트로겐 섭취와 환경호르몬 포함)가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두유를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왔는데 혹시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나요..? (6개월 이상 거의 매일 한두 팩씩 먹었어요)
괜히 무서워서 두유는 당분간 안 먹으려고 하는데, 이 외에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흡연, 성관계 삼가고 음주도 절제하면 도움이 될까요..?
너무 무섭네요ㅠㅠ


answer Re : 난소의 5cm짜리 물혹
김미경
김미경 전문의 사랑아이여성의원 하이닥 스코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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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걱정이 많았는데,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김미경 입니다.

난소의 물혹이라고 하셔서... 아마도 기능성 낭종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우선, 난소의 혹 종류에는 양성 중에서, 자궁내막종, 기형종, 장액성 낭종, 점액성 낭종,출혈성 낭종 등이 존재하고, 각각의 종류에 악성이 혼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앞에서 언급한 형태가 의심되는 혹에 대해서는 [물혹]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혹들은 실제로, 난소 내에 '물'성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 지방, 머리카락, 장액, 점액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성분이 가득차 있게 됩니다.

질문자님에게 [물혹]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실제 낭종 내에 [액체 성분]이 가득차 있는 기능성 낭종을 의심하고 있을 겁니다. 왼쪽에 있던 혹은 없어지고, 오른쪽에 다시 발생했다는 것만 보아도 [기능성 낭종]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제가 진료를 하면서 본 결과, 기능성 낭종은 개인차가 가장 큰 [물혹]으로 사료됩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배란 후에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난포들이 있는데, 그런 난포들이 제대로 사라지지 않고 [혹모양]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점액성/장액성 낭종 일부는 [기능성낭종]과 모양이 똑같이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3개월이상의 추적관찰에도 사라지지 않고 크기가 계속 커지는 낭종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위에서 언급하신 에스트로겐 과다섭취를 피하는 것. 규칙적 생활과 금연. 금주 및 모든 생활 습관의 변화는 아주 기본적인 건강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말씀하신 것을 지켜서 생활하신다면, 기본 건강 자체가 잘 관리되는 것이고, 낭종 자체에 대해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만, 기본 건강을 잘 관리해 나간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