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병준입니다.
말씀주신 증상으로 하지정맥류를 확진하긴 어렵겠지만, 종아리 부종, 저릿한 느낌, 튀어나온 혈관 등의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면서 증가된 정맥 내 압력 때문에 혈관이 부풀거나 길어지고 늘어나 구불구불하게 피부 밖으로 보이는 질환입니다.
피부 밖으로 혈관이 비쳐 보이는 증상 외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종아리 부종, 저릿한 느낌 그 밖에 수면 중 다리에 쥐가 나는 야간근육경련과 종아리가 묵직하거나 쑤시는 느낌, 가려움증, 열감 등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하지정맥류의 증상입니다.
하지정맥류는 감기처럼 약을 먹거나 방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혈관 질환입니다. 초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으로 만성 하지부종, 피부궤양, 드물게는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까운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해 '혈관 초음파'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혈관에 역류가 있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하지정맥류 확진을 받고 치료하시게 된다면 최근에는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시간이 빠른 혈관 내 레이저 수술과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술에 필요한 마취 또한 척추마취 및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통 오전 수술(30분) 후 바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질문에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