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구현민 입니다.

불편하신 손가락과 연결된 손바닥 부분을 중수지 관절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는 흔하게 방아쇠 수지 라는 병이 잘 생기는 부위 입니다.
방아쇠 수지(손가락)란 손가락을 구부려 주는 힘줄(굴곡건)에 결절 또는 종창이 생기거나 손등뼈 골두 손바닥 쪽에 위치한 A1 활차라고 부르는 구조물이 두꺼워져, A1 활차 아래로 힘줄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움직임에 제한 발생되는 병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지는 질환으로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40~60대 중년 여성의 4번째, 3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합니다.
대개 장시간 손에 많이 사용하거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하고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류마토이드 관절염, 결절종(갱그리언)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임상적 증상은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과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 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방아쇠 수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등의 먹는 약이나 바르는 소염 진통제 크림도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힘줄막(건막)내로 주사하면 단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아주 좋지만, 주입한 직후에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너무 자주 맞게 되면 주변 피부의 탈색, 피하지방의 위축, 힘줄(건)의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 증상이 9~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손가락의 잠김현상이 있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에 수술에 하기도 합니다. 수술 할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등뼈 골두부위에 1~1.5cm 정도 피부를 절개한 뒤, A1 활차를 세로로 절개하고 후 방아쇠 현상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피부를 봉합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입니다. .

문의하신 부분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증상 심하시면 가까운 정형외과 병원의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