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 입니다.
사진상으로 내반슬, O자 다리, 혹은 오다리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정확하게는 양말을 벗고 발목 내측(내과)를 서로 밀착시켰을 때 무릎의 간격(슬관절 과간 거리)가 5cm이 넘으면 중증의 내반슬(O형 다리)라고 합니다.
발생학적으로 슬관절이 외측으로 활 모양으로 휘어진 상태를 내반슬이라고 합니다. 출생후 만 1세까지는 10~15도의 내반슬이다가 18~22개월은 직선형이다가 2~3세부터 외반슬 (X형 다리) 정렬로 바뀌면서 3~4세에 최대 외반슬이 되었다가 6~7세부터 사라집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평균 5~7도 가량 외반슬이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생리적 내반슬은 정상범위의 2 표준편차 이내, 양측 대칭적, 방사선 검사상 골단판 정상, 12도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3세가 넘어서도 내반슬이 있으면 다른 원인을 위해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경골내반증, 섬유연골/골이형성증, 구루병 등)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도 있고, 경골이 내반되어도 O형 다리처럼 보이고, 고관절은 내회전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경골이 외회전되어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골반이 비틀어지거나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척추관절전문 재활의학과, 정형외과를 방문하시어 검사를 받아보세요. 무릎 자체의 병변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O자 다리라면 치료를 받으시고, 만약, 습관이나 자세 이상이 원인이라면 교정하십시오.
O자 다리가 맞는데, 치료/교정하지 않는다면 남들보다 일찍 무릎의 내측연골손상이나,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이 와서 통증으로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심하지 않다면, 바른 자세, 필요한 근육강화와 운동후 스트레칭, 연골주사, 밴드처방, 그리고 체중 조절 등으로 호전이 될 것이고 심하게 휘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만으로 끝이 아니고, 상태에 따라 재활치료가 3~6개월 정도 필요합니다.)
질문에 답합니다.
1. 오다리로 보입니다. (심한 정도는 사진만으로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습니다. 양말벗고 발목을 딱 붙여서 무릎 사이를 재어보세요)
2. 정확한 자세의 스쿼트는 무릎(슬개골)에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스쿼트는 코어근육에 힘을 준 상태에서 대퇴사두근에만 정확하게 자극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체중의 2배 정도의 고중량 스쿼트를 했을 때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나 뻐근함이 운동중이나 후에 발생한다면 잘못하고 있는것이고요.
그리고 운동선수나 바디빌더로 대회를 준비하는 등이 아니면 굳이 고중량의 스쿼트보다는 중등도 중량의 스쿼트를 천천히, 더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이 경우에도 무릎이나 허리에 운동중/후에 통증/불편함이 발생하면 전문 트레이너 분에게 자세를 교정받으시기 바랍니다.
선수라면 대퇴사두근 중에서도 내측사두근과 고관절내전근도 발달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햄스트링 강화와 스트레칭도 해주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