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첫번째 질문이 심열과 간열이 둘 다 있을 수 있나 하는건데요.
가능합니다. 심장의 열이 먼저이기 보다는 간의 열이 먼저였을 겁니다. 나도 모르게 자꾸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서 조급해지는 변화가 간열의 증상인데요. 여기에 마음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간열에 의해 심장이 뜨거워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간열에 의해서 심장도 함께 뜨거워진 상태가 된거죠.
두번째 질문하신 게 피가 뜨겁고 끈적한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건데요.
위에서 말씀하신 간열과 심열로 인해서 피가 뜨겁고 끈적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은 피를 저장하는 장부인데 그 장부가 뜨거워지게 되면 그 안에 저장된 피도 함께 뜨거워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혈액은 살짝 끈적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약한 불에 오랫동안 국을 끓이면 물이 쫄아서 끈적거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세번째 질문인 냉이 많이 나온다고 하셨는데요.
냉은 하복부가 차갑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과 심장은 뜨거워졌지만 반대로 몸의 아랫부분은 차가워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만약 냉의 색깔이 하얀색이 아니라 노랗고 냄새가 많이 난다면 간열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봅니다.
불안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건 간열과 심열의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체내 장부의 뜨거워짐이 생기게 되면 그 뜨거워짐으로 인해서 열이 자꾸만 위로 타오르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지끈거리는 현상이 생기게 되고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단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약을 드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봤을 때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쳐내는 힘이 조금 약하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시간적 체력적인 여유가 조금 없지 않나 싶은데요. 그래서 자꾸 내부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열이 쌓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치료를 시작하신 만큼 열심히 치료 받아보시고요. 더불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등) 추후에 경과를 한 번 더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