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하루 13~15시간 정도의 수면 이후에도 졸림을 느낀다거나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일단은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른 기질적인 문제 (간기능저하, 갑상성 호르몬 이상, 신장기능 이상 등)와 신경정신과적 문제(우울증)가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잠만 많아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과다수면으로 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의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기능의 이상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잠시 언급해드렸지만
갑상선 기능의 저하로 인한 경우
간기능 저하로 인한 경우
신장 기능의 이상
여성 분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의한 경우
등등 신체 기능의 기질적 기능정 변화가 있는지를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먼저 한 번 살펴보시고요.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과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잠을 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만성피로 증후군인데요. 그 외에도 직장인들의 번-아웃 증후군처럼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이런 수면의 과도한 증가가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살짝 이런 것들과의 감별로 필요해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심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동반한다면 혹은 그게 먼저 선행되었다면 경도의 우울증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요.
내 몸 상태가 어떤 이유로 인해서 잠이 많아졌는지를 알기 위해서 이런 변화들을 한 번 체크해 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 과다수면으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은 각성을 일으키는 기능이 떨어짐으로 인해서 수면과 각성의 리듬이 정상적인 비율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의학적으로 과다수면을 치료할 때는 몸의 전체적인 기능이 다운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기력과 기운을 상승시켜주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치료하게 됩니다.
체온의 저하 / 소화기의 약화 / 혈액순환의 문제 / 호흡능력의 약화 등등이 주로 언급되는 이유들 입니다. 그 사람의 어떤 기능이 약해져서 이렇게 각성의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파악하고 그걸 바로 잡아줌으로써 각성과 수면의 정상적인 비율을 찾아가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그냥 잠이 좀 많아요'의 상태가 아니라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신 뒤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