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연선 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이면 식사로 섭취하는 식품의 양과 종류에 상관없이 노폐물제거와 전해질 균형이 유지되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이러한 작용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식품의 종류와 양을 조절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신부전이 진행이 되면 신장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식이조절을 통해 남아있는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신부전시 식이요법은 저염저단백 식사를 시행하는데 이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염분과 단백질 분해산물(암모니아, 요산 등, 칼륨, 인 등), 수분을 제한하여 신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신장이 하는 일을 줄여주는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황색채소에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칼륨섭취를 아예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칼륨함량이 특히 높은 채소로는 근대, 단호박, 늙은호박, 미나리, 죽순, 쑥갓, 아욱 비름, 참취, 부추, 머루, 시금치, 갓, 고추잎 등으로 섭취를 제한해 주시며 드시더라도 양을 소량으로 조절하여 드시기 바랍니다.
일반채소를 드실 때에 칼륨함량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칼륨은 수용성 영양성분이므로 조리전 물에 침지하는 것만으로도 칼륨이 용출되기 때문에 침지하거나 데쳐서 드시는 것을 권장해드리며 침지한 물 또는 데친물의 사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우엉 및 연근 등 뿌리채소등에도 칼륨이 중등도 이상 함유되어 있으나 양을 적절히 드신다면 문제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