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느끼는 긴장감 압박감 혹은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데요. 이런 경우 잠이 안 온다고 억지로 잠을 자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잠을 자려고 애를 쓰는 것 자체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서 잠을 못 자는데 잠을 자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니까 다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럴 때는 반대로 잠을 자는 것에 대한 관심을 끊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잠이 오는 영상도 보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서 잠을 오게 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역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하실테니 자세히 한 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는데 잠은 안 오고 빨리 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조바심이 나서 마음이 약간 불안해지기도 하겠죠. 잠을 자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잠이 더 안 오게 하는 상황을 불러오기 보다는 차라리 그 때 눈을 감고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눈을 감고 낮에 공부했었던 내용들을 다시 복습해 본다거나 기억나는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거나 잘 풀리지 않았던 수학문제를 풀어본다거나 공식들을 정리해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눈감고 공부를 하다 보면 눈감고 누워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덜할테고 눈을 감고 누워 있기 때문에 (불안감 없이) 몸은 이완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의 휴식은 취할 수 있구고요.

또 눈감고 공부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도 있으니까 시도해 볼만 할 겁니다.

잠은 청개구리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반대로 잠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눈감고 누워서 공부하자는 컨셉으로 접근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만 고 3 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체력이 약해지거나 누적된 피로 혹은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장애 등등 신체의 변화에 의해서 수면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각보다 오래 진행된다 생각되면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