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잠을 못 자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잠을 꼭 자야한다'는 생각이죠.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야 한다. 그래야 다음날 덜 피곤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불면증이 오게 되면 왜 불면증이 생겼을까? 에 대한 고민은 얼마나 할까요? 분명 잠이 안 오기 시작한 이유가 있을텐데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잠을 자야한다는 것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몸을 혹사시키거나, 수면제를 먹거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차 등을 복용하거나 등등 잠이 오는 방법을 찾아다니게 되죠.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외부적인 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충격 등등) 내부적인 변화 (체력 약화, 내부 장기의 변화 등등)로 인해서도 불면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런 원인이 되는 상황들을 소실시켜주거나 그런 원인을 증폭시키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불면증을 바로 잡는 것에서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될텐데 그건 무시한 채로 잠을 자는 것에만 매달리게 된다는 거죠.
문제는 그렇게 잠에 대한 집착이 커질수록 잠은 더 안 오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힘들어서 잠이 안 오는 분들이 몸을 혹사시켜서 잠을 자려고 하게 되면 잠은 더 안 오게 되는 역효과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요.
소화가 안 되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이 배부르면 잠이 올까 해서 야식을 먹고 잠을 더 못 이루는 상황도 상상할 수 있겠죠. 결국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잠을 자야한다는 사실은 중요하지만 잠에 대한 집착을 자꾸 버리시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잠은 청개구리라서 잠이 안 오면 눈감고 그냥 누워만 있자 하는 마음가짐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잠을 이루지 못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하나 둘 찾아가면서 그걸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