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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2년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숨이 잘 안쉬어져요. ...
2년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숨이 잘 안쉬어져요. 근데 스트레스를 받는 중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적게는 2-3주 뒤, 많게는 2-3달 뒤에 증상이 나타나요. 처음에는 너무 심해서 병원도 가고 이것저것 정밀검사도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네요. 스스로는 숨이 안쉬어지니까 그 자체로 너무 힘든데 몸에는 이상이 없으니 처방도 못받고.. 이후에 또 같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정신병원에 가봤는데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래요. 이걸 극복하기 위한건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덜받는 방법이라는데 예전에 비해 요새는 너무 예민해져서 사소한거 하나에도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 이러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또 산소포화도 검사를 해보니 88%로 빨간색이 뜨던데 숨이 안쉬어지는게 이거랑 관련이 있는건가요? 참고로 지금은 숨은 쉬어져요. 어렸을적부터 폐가 안좋은건지 달리기를 하면 남들보다 숨이 더 빨리 차고 배로 힘들긴 했는데, 숨이 안쉬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요?
그 숨이 안쉬어진다는건 분명 숨을 쉬고있는데 포화량까지 안닿은느낌? 숨을 쉬다 만 느낌? 숨을 쉬다 뭐에 걸린 느낌? 이런거예요.


answer Re : 2년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숨이 잘 안쉬어져요. ...
김세웅
김세웅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스코어: 38
전문가동의 1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세웅 입니다.

우선 호흡기 내과적인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만약 호흡기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다면 공황장애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황 장애는 아래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한꺼번에 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어려운 말들보다 진료실에서 제가 자주 듣는 표현으로 바꾸어 말씀 드려 봅니다.

① 가슴이 미친 듯 뛴다.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질 만큼, 어떤 이는 심장이 튀어나온다 표현하기도
② 땀이 갑자기 쏟아진다, 환자들 표현에 따르면 후두두둑 땀이 지나간다고
③ 몸이 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린다.
④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숨을 몰아쉬기도 한다.
⑤ 질식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⑥ 가슴이 아프거나 우리하게 불편하다.
⑦ 토할 것 같거나 배가 갑자기 아파온다.
⑧ 쓰러질 것 같거나 거의 쓰러질 정도가 된다.
⑨ 갑자기 몸 일부분이 차가와 지거나 반대로 뜨거워진다.
⑩ 내몸이지만 감각이 이상하다. 손발이 갑자기 저리기도 하다
⑪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멍하기만 하다.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멀리서 내가 나를 지켜보는 기분이 든다
⑫ 스스로 가라앉힐 수 없고 이러다 미쳐버릴 것만 같다.
⑬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이 든다.

지금 질문자 분께서 말씀하신 증상들은 ④⑤등과 연관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과호흡에 의한 산소포화도 저하등은 공황장애 증상에서도 실제 관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위 증상외에 다른 증상이 해당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부 증상이 일상 생활에 현저하게 영향을 주거나 이로 인해서 학업적/직업적/대인관계적인 영향을 준다면 이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료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