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장영용 입니다.
우선 수능성적이 흡족하게 나오지 않은 점이 유감입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 제대로 된 몸상태를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 학생의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입니다. 다른 연계질환이나 해부학적인 이상 없이 대장 자체가 과도하게 수축으로 인한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근을 말합니다.
대장은 심리 문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 특히 시험기간이거나 시험 중간에 대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제가 진료한 환자들을 보면 여학생들의 20~30% 정도와남학생들의 15~20% 정도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은 어린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괄약근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는 식생활과 스트레스 같은 외적 요소가 많이 작용합니다. 특히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같은 서양식 식이 습관은 대장에 습열을 많이 차게 만들어서 약간의 스트레스나 긴장에도 배가 아프거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옵니다.
한방에서는 보통 이공산 처방에 육두구, 산약, 가자 같은 약재로 습을 빼주거나 오미자 파고지로 설사를 멎게 하여 치료를 합니다.
보통 알려진 원인으로는 내장 감각의 과민성 증가, 위장관 운동성의 변화, 위장관 팽차도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유병률이 높긴 하지만 전체 성인에서도 7~15%정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재수를 생각중이시라면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감을 쉽게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이 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과민성대장 자체의 문제는 결국 소화기가 문제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위장질환을 먼저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수를 하게 되면 마음이 급해져서 먼저 빨리 공부를 시작경우가 많습니다. 수능공부를 빨리한다고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끝에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한두달 정도는 우선 공부를 하기 전에 적절한 운동과 이완으로 공부를 하기 전 제대로 된 몸상태를 만들어 놓고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부 자체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고 도움이 되고 싶다면 수능 과목중에 가장 못하는 한가목 정도만 골라서 4~5시간정도 공부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2~3달 정도는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력을 미리 키워 놓으신다면 마지막에 다음 수능에는 좋을 결과가 있을테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