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이우철 입니다.
질문자님이 고등학교 진학(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외 생활의 변화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자주 우울하고 쉽게 힘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터놓지 못하는 고민거리나 끊이지 않는 걱정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핵심은 스트레스에 대한 과민한 신체반응과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제가 제안하는 것은 불필요한 생각을 멈추는 연습입니다.
번잡한 생각들로 불안감이 통제가 안될 때 "이제 그만" 혹은 "멈춰"라는 말을 사용하여 생각을 통제하거나 불필요한 생각들을 창밖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이완요법입니다.
그 중에서도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복식호흡인데 아침과 저녁 각 10분 정도의 시간에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바로 복식호흡을 할 수있도록 규칙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불안감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 증상 개선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식호흡이라는 것이 생소하다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배워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세번째는 건강한 생활방식입니다.
1주일에 3일 30분정도의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식사, 마음이 편한 친구들과의 정기적인 만남, 충분한 수면 등이
질문자님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상당히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게끔 노력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
증상의 모든 부분을 심리적 요인으로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너무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없이 체력이 저하될 때에는 신체적인 문제 여부 판단을 위해 내과적인 진찰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할 때는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보호자와 동반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부족한 답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