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홍범 입니다.
19살 고등학생이라는 한참 학업에 열중할 시기에 잠으로 인한 문제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큰 피로가 되는데요. 현재 새벽 2시반~3시 비슷한 시간에 중간에 깨고 어느정도 있다가 다시 잠에 드는 수면으로 낮에 피로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불면증 증상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것
- 중간에 자주 깨는 것
- 이른 시간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것
보통 수면의 양과 질이 떨어진 것을 불면증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중간에 비슷한 시간에 깬다는 것은 그만큼 수면리듬이 중간에 깨졌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수면의 양도 줄고 수면의 질도 줄어 당연히 다음날 심한 피로감, 졸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경우 잘못된 불면증에 대한 대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만성불면증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어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먼저 잠자리에 들고 일어날 때 까지 시계는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시간에 대한 걱정, 스트레스가 강박으로 이어져 더욱 잠에 드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또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히 해 보세요.
아무리 잠을 조금 자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수면리듬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잠드는데 오래 걸리고 중간에 깬 후에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자리에서 벗어나 조용한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잔잔한 책 읽기 등을 해 보다가 잠이 오면 그때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침실 환경 또한 중요합니다. 암막커텐을 설치하거나 티비, 라디오 등은 밖으로 빼는 등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방 온도 또한 약간 서늘하게 하는 것이 숙면에 좋을 것입니다.
낮잠은 금물, 잔다면 15분 내외로, 카페인 섭취는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오전에 한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수면위생을 지켜 보는 것이 현재 가장 필요한 방법 일 것입니다. 수면위생을 지키면서 좋은 수면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의사의 상담, 진료를 받아보아야 겠지요.
불면증 치료는 의사의 진료 하에 수면검사, 심리검사로 진단을 받고, 경두개자기자극치료, 뇌파되먹이기치료, 마음챙김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수면을 바로잡아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