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유호섭 입니다.
발은 수많은 뼈와 관절과 인대, 신경, 혈관이 복잡하게 조화를 이룬 섬세한 인체기관으로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신체 중 제일 고생을 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족저근막염 보존치료를 진행 중이나 증상의 호전이 없어 고민이시군요.
근막의 두께가 3.8 mm 이상인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대개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서서히 회복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치료, 물리 치료
소염진통제는 급성기 또는 통증이 심하고 부종 있을 때 효과가 있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염제를 오래 복용하기보다는 심한 통증 발생 시 간헐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더불어 물리치료를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2.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주 1회 정도 치료한 것이라면 상태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실시할 수 있으니 더해보셔도 좋겠습니다.
3. 발뒤꿈치 패드와 신발
보행 시 발뒤꿈치의 충격을 완화해주고 아치를 지지해 줌으로써 족저근막의 긴장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발뒤꿈치 컵(heel cup) 등의 보조기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이힐을 착용하면 체중이 앞쪽으로 쏠려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키며 굽이 너무 낮은 경우도 충격 흡수가 안 돼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플랫슈즈’ 등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에 충격이 덜 할 수 있는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신으시고 집에서도 쿠션이 있는 실내화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4. 발바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체중관리 및 오래 서 있는 일 등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보존치료 후에도 경과가 좋지 않다면 다음 치료방법을 권합니다.
5.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을 직접 제어하는 방법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6. 수술적 치료방법
적어도 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를 한 후에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셔서 다시 한번 더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