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 입니다.
폭식으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질문자님께서 간단히 폭식증이라고 적어주셨는데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정상적으로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우울증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폭식증도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을 정도의 심각도가 높지 않다면 식이 장애의 맥락 보다는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정신과적인 식이장애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신경성 거식증으로 자신의 신체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여 식사를 거부함으로써 내과적으로 문제가 있을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구요. 두 번째는 신경성 폭식증으로 주기적으로 폭식 등을 하고 나서 과도한 운동, 다이어트약, 구토 등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행위가 과도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 두 가지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정신과적 치료가 시급한 식이 장애라고 진단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식사 조절의 문제 등과 우울감, 불안, 대인 관계 문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인지 등은 공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습관 문제 이외에도 다른 원인을 조절하면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활에 지장이 많을 정도라고 생각된다면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 들러서 질문자님의 고민을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도움이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