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황해연 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그동안의 심적, 육체적 고통이 느껴집니다.
우선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 발생한 염증을 스테로이드라는 강력한 항염증약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건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염증이라는 반응은 우리 몸속에 전쟁상황입니다. 혈액속에 세균이나 들어오지 말아야할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전쟁을 일으켜 이것을 몰아내고자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어체계입니다. 만약 질문자님의 집에 불청객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몰아내야 하겠지요?
그런데 이 불청객을 몰아내기 위해 폭탄을 터트린다면 불청객도 질문자님도 모두 곤란해집니다.
스테로이드는 바로 폭탄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폭탄을 터트리는 것과 같은 질병 대처방법 때문에 당뇨, 시력저하 , 체중증가와 같은 2차적인 고통이 발생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불청객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내고 불청객이 들어와도 쉽게 침입하지 못하는 단단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불청객은 대부분 입을 거쳐 장을 통해 들어오게 됩니다. 장의 점막을 튼튼히 해주는 것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단호박, 당근등이 있고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도 점막을 강화해줍니다.
또한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데는 미역이 매우 훌륭합니다.이렇게 들어온 불청객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잘 방어하고 외부로 쫓아내는 것이 질병을 제대로 다루는 시각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나쁘다고 인식되어 있는 인스턴트, 육류, 과자등을 비롯한 가공식품등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다량으로
들어있으니 이러한 음식들을 덜 먹는 노력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