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를 하게 되면 피부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합니다. 평상시에는 심장에서 몸 밖으로 나가는 혈액량이 5~8% 정도이지만 사우나를 할 경우는 혈액량이 50~70% 정도까지 늘어납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나 심장 박동수와 심박출량이 증가하거나 심혈관계 호르몬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혈액 속에 수분이 부족하여 혈전이 생겨 오히려 심장이나 뇌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며 맥박이 빠르게 뛰게 됩니다.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는 사우나나 목욕 시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혈관을 넓혀서 저혈압을 유발하여 쓰러질 위험이 있으며 급작스러운 발작,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은 부정맥 증상으로 심장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맥박은 우리 몸에 교감신경이 발달하거나 사지로 혈액을 내뿜기 위해서 빨라지게 됩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어 온몸으로 퍼집니다. 심장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합니다. 독성물질이자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심근에 손상을 가져와 알코올성 심근증, 부정맥등의 심혈관 질환과 간질환,우울증, 암 등을 유발하기도 하니 증상이 계속된다면 심혈관계 검사를 해보시거나 혈관 나이, 혈관 벽에 대한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