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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사람 눈을 편안하게 마주치지 못하겠어요
나이 40 직장인 남성이에요.
제가 눈이 크고 부리부리한데다가 예전엔 얘기할 때 사람을 너무 빤히 쳐다봐서 상대방이 제 눈을 제대로 못마주치는 듯한 느낌이 몇 번 들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사람 눈을 일부러 피해서 얘기하고 잠깐 마주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또 잠깐 마주치고 돌리고 했었죠.
근데 일부러 했던 행동이 이젠 고민거리가 되어버렸어요. 사람 눈을 편안하게 마주치지 못하겠어요. 초점이 나도 모르게 다른 곳을 향하고 눈을 보는 것 자체가 부담되네요.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answer Re : 나이 40 직장인 남성이에요.제가 눈이 크고 부리부리 ...
배성범
배성범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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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배성범 입니다.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걸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다른 곳을 보거나 눈매나 표정을 좀 더 부드럽게
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일단 피하는 방식을 선택하셨네요.

심층상담을 통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내가 피해야 했었던
나 스스로의 이유는 없었는지 그동안 몰랐었던 내 모습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람들의 눈을 편안하게 마주치지 못하는 현재의 습관이
형성된 여러가지 이유중에서 상대에 대해 배려하는 관점은
받아들이기 쉬우면서 국한된 한 부분일 뿐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느라 했던 행동들이 이제는 나한테 불편한
습관이 되어서 억울한 마음도 없지않겠지만 어떤 선택이든
하는 것은 나 스스로 입니다.

똑같은 눈이 크고 부리부리한 사실을 놓고서도 보는 관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듯
판단은 자존감과 같은 마음상태에 따라 정반대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대개 자존감이 저하되면 예전엔 부딪혀봤을 대상에 대해서도
일단 피하고 보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