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017년 8월, 9월, 11월, 12월 및 2018년 1월 2월에도 110/70 120/70 120/80 등 아무런 이상이 없이 정상적으로 나오던 혈압이 4월 들어서 갑작스럽게 150/95 155/100 157/98등 높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자면서는 혈압이 매우 크게 떨어지지만 낮과 초저녁에는 평균이 157.8/96.8이고 맥박수도 가만 있어도 가뜩이나 빠른데다가 갑자기 207회까지 확 뛴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증상 X)

이차성이라고 하는 다른 원인이 있는 고혈압과 빈맥이 있다고 하길래 대학병원에서 호르몬 등 많은 검사해봤더니 그런 원인도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 최종적인 진단이고 심장이나 호르몬이나 기타 이상도 없답니다. 무슨 다른 이상이 전혀 없다네요. 그리고 고혈압 생활요법은 지금도 비만은 커녕 BMI 19.81 나오는 표준으로 운동해도 혈압이 내려가지도 않았습니다. 식이요법? 지금도 육류의 냄새를 역겨워 하는 관계로 반 채식주의로 살아가는데 무엇을 또 바꿔야 할지 모르겠구요. 대학병원에선 혈압약 복용해야 한다고 하길래 처방 받아서 복용하니 저의 원래 혈압인 110/70까지 내려가고 맥박수도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저는 고혈압이 5~10년씩 장기적인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질환인 줄 알았지 이렇게 정상혈압이다가 2~3개월 만에 나타나는지 몰랐는데 원래 이러기도 하나요? 아니면 제가 운이 없는건가요? 아무런 증상도 없이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습니다. 24시간 검사에서 가장 높게 나온 혈압은 175/110으로 활동시 혈압이 높게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누워서 뒹굴 거리는 시간대보단 확실히 돌아다니는 시간대가 더 높게 나오더군요. 새벽에는 잤으니 밤 시간은 제외하고 첫째 날 Day Time에 30번 측정하였고 다음 날 Wake-up Time에도 5번 측정했는데 수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의 35회 측정 결과가 최고치는 방금 말한 수준으로 나왔으며 Heart Rate Maximin은 오후 7시 30분에 207회 나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새벽에 자는 시간에는 저혈압 수준으로 혈압이 뚝 떨어졌길래 제외했습니다) 심장은 심전도상 빈맥 제외하면 다른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는데 일단 약 먹으니 혈압과 함께 같이 내려가긴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