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심종우 입니다.

금관악기의 연주가 안압을 상승시킨다는 보고가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목에 힘을 주고 얼굴을 붉게 만드는 것 또한 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들을 살펴보면 관악기 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눈의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고 좀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외의 여러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안압상승의 기왕력이 있고 녹내장이 확진 또는 의심되는 환자에서 관악기 연주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그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에 진행된 녹내장 환자에서는 제한해야 할 수 있지만 초기 녹내장 혹은 단순 안압상승의 기왕력 만으로 악기연주를 자제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럴필요 까지는 없다 라는게 현재까지의 중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녹내장 발생에는 안압의 상승이 중요한 위험인자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신경의 취약성입니다. 국내에서는 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녹내장보다 정상안압 녹내장이 많은 것을 보아도 순간적으로 오르는 안압에 의해 녹내장이 발생한다 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녹내장성 변화가 없이 안앞이 높게 측정되는 것을 고안압증 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환자분의 각막 두께등이 측정된 안압 수치에 영향을 줄 수 도 있어서, 기본적으로 각막두께 측정과 시신경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