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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항우울제, 알코올 그리고 뇌
1. 항우울제(플루복사민)과 술을 동시에 복용하면 항우울제의 세로토닌 항진작용과, 술의 세로토닌 항진작용이 동시에 작용한다고 하는데요. 찾아본 결과 보통은 세로토닌이 높아지면 폭력적 행위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와 반대로 세로토닌 항진작용이 있음에도 술이나 플루복사민을 복용했을 때 폭력행위가 증가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울러 저는 13년여 전에 플루복사민 5알과 폭음 수준의 알코올을 동시에 복음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뇌 기능이나 정신적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2012, 2014, 2016 세 차례 뇌MRI(2016년에는 MRA)를 촬영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것만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려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2. 2017년 초에 하루만에 와인 한 병을 다 마신 적이 있는데, 혹시 이와 같은 1회성 폭음이 뇌세포를 죽인다든지, 뇌를 다치게 한다든지, 뇌기능을 악화시킨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answer Re : 항우울제, 알코올 그리고 뇌
이영준
이영준 약사 양수정성약국 하이닥 스코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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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이영준 입니다.
항우울제가 세로토닌을 항진하는 방법과 알코올이 세로토닌을 자극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항우울제는 구조적으로 세로토닌에 딱 붙어서(마치 레고 블록처럼) 기능이 향상되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알코올은 심박수가 오르고 기초체온이 뜨거워지기에 세로토닌의 흐름이 빨라지게 만드는 부가적인 항진입니다

폭력적인 행위은 의약품 때문이 아닌 예전 음주로 인해 생긴 시비와 싸움이 머리속에 기억되고
비슷한 상황이 다시 생겼을때 폭력적인 행동이 다시 나타나는 작용이라고 보입니다

음주가 과해지면~ 우리 몸은 1. 간에서 해독을 하려고 노력해보고 2. 신장을 통해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하려고 애를 쓰고 3. 대장과 소장에서 흡수하고 4. 위에서 흡수하다가 위출혈과 위벽이 상하고
5. 마지막에 뇌기능을 정지시켜서 더이상의 음주를 막는 방법을 씁니다

뇌세포가 손상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뇌보다는 눈에 있는 까만자위를 현미경으로 보면
스트레스 또는 외상, 그리고 음주로 인한 손상이 다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폭음은 몸을 급격히 망치는 역할을 하기에 꼭 습관을 고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