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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다리에 쥐가 납니다.
다리에 쥐가 납니다.

원래 어렸을때부터 자는 도중에 자주 쥐가 나는 편이었습니다. 한번 쥐가 나면 비명소리에 가족들이 모두 깨서 달려와야 할 정도로 꼼짝을 못했습니다. 베게를 높이 쌓아 그 위에 다리를 얹어두고 자면 그 증상이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수 년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또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발가락이 이상하게 뒤틀려있고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 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며 다리를 주물러야합니다.
뿐만아니라 일상생활 도중 앉았다 일어서거나 하체의 자세를 조금만 바꿔도 쥐가 납니다. 심지어 가만히 서 있는 도중에 쥐가 나기도 합니다. 한번 쥐가 나면 아픔이 잘 사라지지도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특이사항이라면 최근 탄수화물을 줄인 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는 점 밖엔 없습니다.


answer Re : 다리에 쥐가 납니다.원래 어렸을때부터 자는 도중에 ...
김승진
김승진 전문의 센트럴흉부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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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승진 입니다.
다리에 쥐나는 증상으로 질문하셨군요.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 후 가능하겠지만 일단 말씀하신 증상은 하지정맥류 증상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겉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비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를 주로 치료하는 흉부외과에 내원하시어 혈관초음파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 있는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해당 혈관이 역류하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혹처럼 부풀어 오르며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증의 진행상황이나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혈액의 역류만이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목적은 하지정맥류의 위치 및 그 근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맥 혈류 방향을 확인하여 판막 기능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육안으로는 판별이 불가능하며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서만 판별이 가능합니다.

혈관초음파검사 결과 역류가 기준치 이상이라면 정맥 내 레이저수술이 필요하며 경화주사요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수술하는 이유는 다리 변색, 피부 궤양, 피부염과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입니다. 만약 역류가 기준치 이하라면 경화주사요법을 통해 하지정맥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부정맥혈전증은 발생할 경우 매우 심각하게 건강에 위협이 됨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동맥, 정맥등의 심혈관과 심장에 정통한 흉부외과 전문의가 관련 임상경험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주로 치료하는 흉부외과에 내원하시어 혈관초음파검사 후 결과에 따른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리증상이 하루 빨리 호전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