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수면 중 자다깸이 많고 그로 인해서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주간 졸림이 심하다면 이 또한 불면증에 준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라는게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수면에 대한 만족도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있는 상태도 불면증에 준해서 설명하고 치료하게 되는데요.
불면증에 준해서 치료한다고 했을 때 불면증의 원인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말씀하신 증상 중에서 자고 난 뒤에 식은땀이 난다고 하셨는데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수면 중에 땀을 흘리는 것을 '도한' 이라고 합니다.
도한이 나타나는 이유는
1. 체내에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많은 경우
2. 땀이 새어나가는 걸 잡아줄 수 있는 힘이 부족한 경우
3. 흔히 말하는 정력이나 스테미너가 약해진 경우
에 주로 나타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한이 나타나는 3가지 경우 모두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수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와 수면 중 식은땀이 나는 것과 같은 뿌리를 둔 다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식은땀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수면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간 졸림이나 피로감도 현저하게 줄어드실 거구요.
잠을 깊이 이루기 위해서 수면을 도와주는 약이나 음식을 드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3가지 경우 중 어떤 부분이 내가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