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이상명 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근데 좀더 세분해서 생각해봅시다. 운동을 하면 심장, 폐, 장, 신장, 간, 허리, 팔, 다리에 모두 다 좋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본적으로 관절연골은 성장기가 끝나면 더이상 재생되지 않습니다. 마치 영구치처럼 있는 것으로 평생을 쓰는거죠. 근데 혹사를 시킨다면 빨리 닳게 되고 빨리 노화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것은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도 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례로 경추손상으로 사지마비가 되어 팔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사람의 관절 상태는 언제나 건강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을 줄입니다. 관절도 퇴화하고 근육도 마르죠.
어떤 면에서는 관절은 기계와 비슷합니다. 많이 쓰면 닳고 안쓰면 녹스는 기계말입니다.

만일 전신 건강을 위한다면 하루에 30분 정도 땀이 가볍게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가장 적절합니다. 그 이상은 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우리는 주로 TV에서 마라톤 선수나 축구선수의 젊은 시절만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은퇴하여 나이 50이 넘으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건강 유지에 운동은 필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않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