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정홍규 입니다.
복잡한상황이시라 많이 심란하시겠습니다.
갑상선에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동반되어있을때는 결절의 크기를 잴때 초음파를 본 시점마다
약간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음파 세팅이나 기계에따라 염증과 혹의 경계가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으며 결절이
내부에 피막등을 가지고 있을때는 겉부터 피막까지만 혹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8mm 또는 4mm 라도 1cm 미만이므로 크기자체는 기다려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몇달만에 두배가량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랐다기 보다는 크기 측정이 둘중 하나가
잘못되었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한 병원에서 말씀하셨듯이 위치가 중요하다 할수 있겠네요
만약 기도에 딱 붙어있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시는것은 약간의 위험성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얼마 커지지 않더라도 기도 침윤을 할수 있으며 갑상선 바깥쪽으로 뚫고 나갈때 혈관침윤을 통해
전이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임신계획중이시고 수술을 최대한 미루고 싶으시다면 추적관찰 6개월정도마다 보시면서
수술 시기를 조율해나가셔도 될것같습니다. 갑상선암은 워낙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6개월만에
확 자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현재 나이가 젊으시기때문에 언젠가는 수술을 하긴 하셔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60-70대에 작고 위치도 좋은 암이 발견되었다면 기다리다가 수술하지 않고 평생
지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30대이시기 때문에 기대수명을 생각했을때 언젠가는 하셔야 될 수 있습니다.
이런점을 고려하시어 암이 자라는 속도와 암을 안고 살아가는 불안감, 인생계획등을 잘 조율하셔서 수술 계획을
세우시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현재 암에 대한 자세한것은 사진을 보아야 설명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