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금연 후 우울감이 감당이 안 되네요
지금 2주 이상 금연을 강행중입니다. 처음 일주 정도는 금연을 한다는 뿌듯함도 있고 흡연욕구를 달고있긴 했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요 며칠 사이 급격하게 우울감이 들이닥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하루종일 넋이 나간 사람처럼 우울하고 짜증나고 그런 감정이 계속 지속됩니다. 술을 마시면 이 감정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술에서 깨면 더욱 큰 우울감이 엄습하고 이러다간 담배끊으려다 도리어 알콜중독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네요. 이 순간순간이 처절하고 비참한 우울감을 달고사느니 차라리 담배를 피는것이 더욱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는 말 안 되는 자기합리화 까지 생기네요. 이대로 초인적인 인내로 견뎌내거나 금연에 실패하거나 두가지 길 밖에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