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신봉규 입니다.
진료를 받고 있는 분에게 답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중요한것은 치료받는 병원에서 다시 상의 하시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것이 좋구요. 괜하게 성병균이라고 남자친구까지 끌어들이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별 말씀을 안한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제 의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염이나 감기로 항생제를 며칠이상 복용하게되면, 질속의 정상균주가 줄어들면서 곰팡이 질염이 생길수 있습니다. 칸디다 라는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때문이구요. 흰찌꺼기 냉이 나오고 가렵습니다. 님의 경우에 해당하고, 이때는 곰팡이 치료약을 복용하거나 항생제를 중단하고 잠을 충분히 주무시고 식사를 잘하면 곰팡이가 줄어들어서 증상이 없어질수 있습니다. 이런 곰팡이 질염이 반복되면, 남자분과 함께 항진균제(곰팡이약)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것은 치료하는 선생님과 상의해서 결정하시면되고, 칸디다 자체는 성병균이라기 보다는 피로와 면역저하로 감염되는 기회감염균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외에 마이코플라스마/유레아플라스마/가드네렐라 3가지 균은 성관계로 가장 흔하게 감염되는 균으로, 정확하게 치료가 안되면, 무증상 으로라도 계속 보유하게 되는 균입니다. 그래서, 언제 감염되었는지는 확인이 어렵고, 현재 사귀는 남자분이 전부다 감염시켰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남자는 균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여성이 감염되어 있다면, 현재 성관계 가지는 남성도 함께 약을 복용하는것이 바람직한데, 반드시 남여 모두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에게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도 계속 균이 나오거나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남자분도 약복용을 권하게 됩니다. 치료는 항생제 복용인데, 마이코/유레아 같은 균은 독시사이클린 1주 요법이나 지스로맥스 1회요법을 주로 사용하고, 가드네렐라는 후라시닐 1주 요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약을 먹는중에는 칸디다 곰팡이 질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약을 먹고 균치료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위의 균들은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아서, 치료효율이 떨어지는 균인데,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잘 치료받으면 벗어날수 있습니다.
잘 치료 받으시고 건강하게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