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질문자의 경우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부갑상선기능 항진증은 보통 50대 이상에서 발견되지만, 질문자처럼 젊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부갑상선기능 항진증은 말 그대로 부갑상선호르몬(PTH)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우리 혈액 중의 칼슘 농도는 아주 정교하게 조절이 되는데, 칼슘 농도가 혈 중에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낮아져서 칼슘 농도를 낮추고,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반대로 부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칼슘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부갑상선호르몬이 병적으로 계속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로 이해 칼슘이 혈액 속에 많아지는 질환입니다.
혈액 속의 칼슘의 기원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이 빠져 나오기도 하고, 또한 장에서 칼슘이 많이 흡수되는 것이 원인인데 이런 작용은 모두 부갑상선 호르몬의 명령을 받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뼈는 칼슘이 없어져서 골다공증, 골절이 생기고, 혈중에 높은 칼슘은 소변으로 배설이 되면서 신석증, 신석회화가 생기며, 나중에는 혈압도 상승하고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의 경우 나이가 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