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 입니다.
루게릭병이라는 것은 조금 심각할 수도 있는 질병이라서 제가 몇 번이나 읽어보고 답변드립니다.
우선 근위축성 축삭경화증(ALS)라는 것은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루게릭 환자분들도 운동세포가 문제가 되지 않은 10대20대에서는 근전도검사 정상이고, 뇌MRI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ALS질병의 스펙트럼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상태는 천차만별입니다.
(꼭 나이에 따라 진단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고요. 그런데 30-50대, 남성이 조금 더 많이, 10만명당 5명 미만 정도로 발생합니다.)
뇌 MRI, 근전도 하셨다면 그 병원에서 뭐라고 들으셨을텐데요. ㅠㅠ
다음의 내용은 참고만 하십시오.
1) 혹시 상기 증상으로 루게릭 증상이라고 의심해 볼 여지가 있을까요? 참고로 12월 하순경 근전도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 지금 근위약, 근위축, 연축, 쥐가 나거나 떨리거나 이런 증상은 ALS 환자에 흔하게 나타나지만
이런 것이 있다고 해서 ALS를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지금 1%라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close f/u(반드시 추적관찰)이 필요하니
조금만 다른 상태가 나타나거나, 심해지면 꼭 가까운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2) 루게릭이라면 팔의 근력상태가 하루 중에도 힘빠짐이 나타났다 회복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루게릭 말고 다른 신경병변 질환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심인성에서 한쪽 팔의 힘빠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인성 만으로 모든 질문자분의 객관적인 증상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환자분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은
1. 체중 조절 신경쓰세요.
2. 지금 증상이 심해지거나, 조금이라도 다른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근처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진료를 보십시오!!!
3. 만약 체중도 평균으로 돌아오고, 근처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그 다음으로 심인성을 배제하기 위해 신경정신과 진료보실 것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