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박상학 입니다.
아기들의 두개골은 출생시 완전히 닫히지 않고, 전두골, 측두골, 후두골들이 각각 떨어져 있습니다. 앞쪽 두개의 전두골과 양쪽 측두골들의 연결부위가 벌어져 있어 다이아몬드 모양의 천문(Fontanel)이라고 하고 두개골 앞쪽의 좀 큰 천문을 대천문, 뒤쪽의 작은 천문을 후천문 혹은 소천문이라고 합니다. 이 천문들은 아직 골화되지않아 엷은 막으로 되어 있지요.
소천문은 생후 6~8주에 닫혀지며, 대천문은 생후 14~18개월에 닫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2세넘어서 닫히는 경우도 있으나 비정상은 아닙니다.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을 때, 두뇌손상이 올 정도라면, 뇌출혈이나 뇌척수액이 두개강내로 흘러나오고 이로 인하여 두개강내 압력(뇌압)이 상승하면 구토,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몹시 보채며 심한 경우 경련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같은 큰 충격이 아니라면 아무 증상없이 성장 발육하며, 소량의 출혈등이 있는 경우라도 아기들은 두개골이 닫혀져 있지 않으므로 이 충격들이 흡수되어 아무 증상없이 지나갈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아기의 경우, 다쳤을 때 아무 증상이 없었고 8개월이나 지난 지금까지 잘 크고 있으므로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언어발달은 남아의 경우 좀 늦게 말문이 터지는 경우도 흔하며, 다른 신경학적인 증상( 수족마비, 걷지못하는등..)을 동반하지않으면 걱정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직 말을 못하더라도 언어이해능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