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우선 낮에 극심한 졸림을 느끼는 시간대가 점심시간 이후인지를 먼저 체크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그 시간에는 누구나 졸림을 느끼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에서 식사후면 심한 졸림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 졸립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시간대도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원래 취침 시간대 쯤에 갑자기 잠이 들어버리는 상황이라면 수면리듬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현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졸린 시간대가 다들 졸려하는 시간대 혹은 원래 잠이 들었던 시간대라고 한다면 불규칙한 생활이나 과식, 불규칙한 식습관 그리고 극심한 피로가 원인이 되어서 피로를 풀어내기 위한 하나의 보호본능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기면증이 아니라 피로의 누적 혹은 가벼운 과다수면 혹은 수면부족이 만들어내는 극단적인 졸림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야간 수면 중에 가위눌림이 심하고 꿈을 너무 많이 꾼다거나 자다 깸이 너무 심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야간 수면의 질적인 측면에서 수면의 부족이 가중되어서 나타나는 현상도 고려해야 합니다.

기면증의 특징 증상 중에서 주간 졸림이나 갑작스레 잠이 드는 것도 있지만 꿈을 지나치게 많이 꾼다거나 환각, 환청, 가위눌림과 같은 꿈수면과 각성상태를 혼돈할 때 (이는 꿈을 꾸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기회도 더 많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들도 특징 증상 중 하나입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졸림만 가지고 기면증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야간 수면 중 가위눌림이나 환청 환각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피로가 누적되어 있고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경우에 특히 청소년기에 기면증이 많이 나타난다는 걸 감안한다면 기면증을 배제하지 않고 검사나 치료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