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심원섭 입니다.

미세석회화는 크기가 작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한곳에 뭉쳐있거나 선처럼 줄지어 있는 모양입니다. 악성 석회화는 유전자변이에 의해 암세포 일부로 변성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악성이 의심될 경우 암 여부를 판단하는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악성으로 보이는 석회화를 조직 검사하더라도 유방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는 10% 정도입니다. 그러나, 병변조직이외 여러 군데 관찰되신다면 이미 상피내암이 있으시기 때문에 같이 전절제를 권유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절제를 하실지 부분절제를 하실지는 의료진과 면밀히 의논해 보시되 부분절제후 이득이나 전절제후 이득 중 어떠한 것이 더 좋을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유방암치료중 수술은 다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호르몬치료 보다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부분절제만 하시고 추후 추적관찰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안감이 드실수 도 있습니다. 미세석회화더라도 암으로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나 전이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셨다면 아에 재발의 씨앗을 없애 버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결국 질문자님이 결정하셔야 겠으나 의료진과 좀더 상의해 보시고 결정해서 치료를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료잘 받으시고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소연 입니다.

석회화된 세포가 증식되어 암이 된다기 보다는 유전적 변이에 의해 변화된것이라 생각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다발성의 미세석회화의 경우는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결정이 되면 전절제 수술 받는것이 예후적으로는 좋으나 경우에 따라 요즘은 부분 절제후 유방성형술을 하기도 합니다.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을 따르시는게 가장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학민 입니다.

유방암 전문의로서 답변 드립니다.
현재 수술 전 타목시펜을 복용 중이라 하셨는데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계시지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
혈관이 생성되야 암세포가 증식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석회화가 된 세포가 증식이 되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암세포가 한 번 만들어지고 이것이 증식하면서 석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유방암 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하여 매우 빠르게 성장(과학적인 용어로는 분열, 또는 증식이라고 합니다.)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칼슘을 만들게 되는 것 입니다.

2.
유방암은 보통 유관세포에 유전자변형이 일어나면서 암세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유관이란 출산 후 모유가 만들어지고 수유를 위해 이 모유가 젖꼭지(유두)를 통해 나오게 되는데 모유가 유두까지 이동하는 관, 즉 파이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 파이프의 벽을 이루는 것이 유관세포입니다.
그런데 파이프 바깥쪽에는 기저막이라고 하는 보호막이 하나 있습니다.
이 기저막 바깥쪽에는 혈관이 있고 림프관들이 있어서 암세포가 성장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이것을 전이라 합니다)하려면 요 기저막을 뚫고 넘어가야 합니다.
기저막을 뚫지 못한 상태의 암을 유방상피내암, 0기암이라고 하며 이것을 뚫고 넘어간 상태부터 침윤성 유방암, 1기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이 기저막을 못 뚫으면 어떻게 될까요?
파이프 안쪽으로는 뻥 뚫린 공간이 있겠지요? 암세포가 이 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유방에 넓게 퍼지는 것 입니다.
따라서 현재 관찰되는 여러군데의 미세석회는 모두 암세포가 만든 것으로 암세포가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며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유방을 보존하지 못하고 모두 제거(유방전절제술)해야 합니다.

3.
60~80%의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으로
타목시펜은 여성호르몬이 암세포에 작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약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호르몬이 있더라도 암세포가 호르몬에 의한 자극을 받지 못하므로 성장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죽게 됩니다.
그런데 호르몬 자극에 의해서만 세포가 성장할까요? 아닙니다.
따라서 호르몬 자극이 없으면 암세포가 다른 자극으로 성장할 수 있게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방암이 있더라 하더라도 한 덩어리의 유방암 안에서도 여러가지 타입의 유방암 세포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럼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죽더라도 다른 타입의 유방암들은 살아남아 다시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 하더라도 유방암 세포가 모두 죽는다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으며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냥 정말 대략적으로 10%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타목시펜을 먹는다고 수술을 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얼마동안은 악화되지 않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성장하고 전이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유방보존술(부분절제술)이 불가능하고 전절제를 해야 하는 이유는 2번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안타깝고 어린 자녀분들 걱정도 앞서고 하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완전히 없애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는 것이며 그를 위해서는 유방전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