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치과 상담의 부혜진 입니다.
대부분의 치약에는 공통적으로 연마제, 방부제, 습윤제, 방향제가 들어있습니다.
연마제는 이의 겉면을 닦아내는 역할이 있고, 방부제는 치약에서 곰팡이 혹은 박테리아의 증식을 막기 위한 것이죠. 또한 습윤제는 젤 상태의 치약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기본적인 성분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충치예방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치약에 함유된 불소의 함량만으로는 반점치나 골다공증의 부작용까지 나타날 확률은 대단히 적습니다.
1. 말씀하신 증상은 잇몸질환으로 보입니다. 치약에 함유된 불소의 함량이 독극물에 속할 만큼 많지 않으며, 불소가 잇몸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잇몸질환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이나 말씀하신 증상으로 봤을 때 치주질환으로 보입니다.
치은(잇몸)과 치아 사이에는 V자 모양의 틈이 있는데, 이 홈(sulcus)의 잇몸 선 아래 부분을 박테리아가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인접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이 치주질환입니다. 염증이 진행되어 더 많은 조직이 손상되면서 홈이 치주낭(periodontal pocket)으로 발전하게 되며, 치주염이 심할수록 치주낭의 깊이가 깊어지게 되면서 치주인대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골소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치주질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합니다.
2. 치석이 안생기게 치약을 많이 묻힌다고 하셨는데.. 잇솔질만으로 치석이 안생기게 하거나 치석을 제거할 수 있는 없습니다. 치과에 내원하셔서 스케일링으로 도움을 받으셔야 하며, 검진을 통해서 정확히 지금의 증상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치과에 가셔서 진료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먹는 잇몸 치료약은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과에서 행해지는 치주치료는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이라는 양치액을 사용하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에 특수 약제를 넣기도 하며, 잇몸에 있는 특수한 세균을 박멸하기 위한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