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증상이 시작된 것은 2년 전부터였습니다.
거의 매일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처음엔 말할 때마다 자꾸 호흡이 거칠어지고 숨이 차서 말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2주 정도 지나니 말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성대 위쪽이 잘 안 닫힌다면서 말을 하거나 노래 부르는 것을 삼가라고 할 뿐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평상시 말할 땐 불편함이 없었는데, 노래를 부르면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노래를 부르다가 호흡이 자기도 모르게 뚝 끊기고 앓는 소리?? 가 난다고 해야될까요?

음을 내려고 하면 턱! 하고 막혀서 소리가 안 나오더라구요. 이런 증상이 수 개월 지속되다 보니
혹시 성대 질환에 걸린게 아닌가 겁이 나서 이비인후과에 다시 방문하여 후두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성대가 부어있다고 한 두달 정도 음성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큰 질환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노래방을 계속 갔습니다. 노래가 안 되도 그냥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2년이 지났는데 상태는 여전히 똑같더라구요. 심해지지도 않았고 그냥 2년 전 상태랑 똑같습니다.
물론 제가 음성휴식을 취하지 않고 목을 혹사시킨 건 잘못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음성휴식을 취할 건데
호전될 수 있을까요?

목이 아프거나 하진 않습니다. 평상시 말할 때도 불편함이 없고
다만 노래를 부를 때만 턱하고 막힌 느낌이 나고 음역대가 낮아지고 음이 제멋대로 갈라집니다.

저는 제 증상에 대해 성대부종이나 후두염을 의심하고 있는데, 만약 성대질환이라면 어떤 질환일 가능성이 높나요?
성대부종도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던데요...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하다 보니 노래가 안 돼서 너무 우울합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