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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CA19-9수치가 반년주기로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요; 어떤 검사를 더 해봐야하나요..
안녕하세요 10년 전 담석제거수술사고로 담도를 전절제하고 소장과 간을 연결한 환자입니다.

1년 전 딱 6월 이맘때쯤, 피자를 먹고 급체해 내원하여 피검사했을때 염증수치가 15를 찍고 CA19-9수치가 1200이상을 찍는 등 고열, 오한, 복부통증을 호소했던적이 있어요. 그러나 CT에는 담도전절제후 문합한 소장과 간 연결부가 하얗게 부어있는것(종양같아보이진않고 약간 부어있는모양이라고하셨습니다)빼고는 보이는게 없어 상급병원으로 가보라하시기에 염증수치만 3쯤인가로 낮추고 상급병원으로 내원했습니다.

상급병원에 자료제출하고 MRI랑 피검사 처방받아서 검사했고, 피검사결과 염증수치 및 다른 수치는 다 내려갔는데 CA19-9 만 1400이고 MRI는 이상소견없음(CT와 같음) 이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표지자 수치가 높긴하지만 특징성? 이 없는 거라 급성염증에도 오를수 있다며, 원래도 담도가없는사람이라 더 그럴수있다하셨어요. 거기다 다른 수치도 내려가고 영상결과로도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섣불리 손댈수는 없다며 1개월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그치만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에 1개월 예약전에 다시 피검사를 했거든요,
웬걸 CA19-9가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서 다시 피검사를 하자 이번에는 아예 0.2더라고요.
너무너무 기뻤죠.

그래서 그 결과지를 들고가니 역시 급성담도염이었을거라 예상한다며 6개월 뒤 또 예약을 잡고내려왔었어요.

근데 11월에 다시 찬음식(회)을 먹고 탈이 나 내원했습니다. 이번엔 염증이 12고, 표지자는 조금 올랐을뿐 정상치안이었습니다. 통증도 이전보다 크진않았습니다. 열은 비슷하게 올랐지만요. 그래서 안심했는데 3일째는 또 25로 오르질않나. 충격받아있는와중에 4일차 아주 새까맣고 타르같은 변(반은 거의 진흙이었고 반은 덩어리가있었습니다. 물로 헹구자 노란빛으로 풀렸어요. ) 을 누고는 증상이 급격히 호전되기시작해 염증수치도 잡히기시작했습니다. 한 8 정도로요. 대신 그만큼 약을 많이 써서인지 간수치가 조금 오르긴했지만.. 그래도 40정도로 그리높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또 증상이 완화되어 퇴원하고, 6개월 뒤쯤인 1월, 다시 상급병원으로 내원해 CT촬영, 피검사 했는데 영상검사로봤을때 18년 6월과 전~혀 차이없고 CA19-9도 17로 정상치 안이었습니다.

이대로 정말 끝인줄알았죠. 그 뒤로는 나름대로 식단도 조심하고, 식이섬유도 적당히 챙겨주고, 건강식품대신 직접 요리해서 적당히 섭취하는걸로 고루고루 먹고있었어요. 밀가루는 조금 줄이는데서부터 시작했지만 야식은 일절 삼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6월 17일, 고기를 좀 먹고왔는데 그날 밤부터 배가 콕콕 쑤시기 시작하더니 다시 염증증세가 나타나는겁니다.
새벽에 갑자기 오한이 확 오르고, 그덕에 아침 내내 피로하고. 이번에는 배 전체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동네병원엘갔더니 과민성 대장염같다고해서 항생제랑 위장약을 받아와 먹었습니다. 주사맞았더니 괜찮길래, 가슴쓸어내리며 괜찮겠지 했어요.

근데 또 새벽이 되니 다시 발열과 통증이 시작되더라구요. 아침엔 급기야 다시 오한이 오길래 열을 재어봤더니 39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전에 염증으로 입원했던 종합병원으로 갔습니다. 다시 피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랑 CT를 찍었어요.

그랬더니 바로 의사선생님 오셔서 입원하시는게 좋겠다하시더라고요. CA19-9가 다시 200을 넘겼고, 염증수치도 13에 황달수치도 좀 있다고요. 이전엔 염증이 25까지 올라도 빌리루빈수치는 오르지않았는데. T/D 빌리루빈 둘다 정상치보다 3정도 높았어요. 거기다 전체 백혈구수치는 9.5x10^3로 적당했는데 호염구퍼센트가 97까지 치솟고, 반대로 림프, 단핵구는 각각 1.7/0.3으로 훅줄어들더라구요... 근데 또!!! CT는 1년 전이랑 다를 바가 없댑니다 ㅠㅠㅠ정말 답답해 미칠노릇이예요..

또 다른점이라면 이전에는 정상이던 혈중콜레스테롤이 아주 경미하게 높게나왔던거랑, 아밀라아제가 약간 정상치미달이었던점인데 상급병원에서 30까지 떨어졌다 이번에는 27정도로 더 떨어진거긴하거든요...

그걸로 이리저리 찾아보다보니.. 경화성 담도염이랑 닮은 것 같아 여쭤보고싶은데
괜히 제가 어리숙한 검색질로 의사선생님에대한 신뢰를 저버리게될까봐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불안하긴하고요... 항생제를 맞고있다보니 통증은 줄고, 황달증상(눈노래짐, 소양감)은 원래도 없었다지만
열은 여전히 37.5~38.8사일 오르내리니 답답하고 자꾸만 저 화가 납니다. 모든 것에요.. 특히 저 자신에게요..
CT, MRI 모두 아무것도 안나오고, PET CT도 5mm이하는 못잡으니 의미없을거라며 반려받고
ERCP인가 역행성 내시경도 위험하니 더 지켜보자고 반려받았어요..

이런 상황에선 정말 피검사수치만보고 기다릴수밖에 없는걸까요?
초음파가 담도에 강점이있다던데 그건 그냥 낭설인지...


그리고 입원첫날 좀 거칠긴해도 색은 황토빛으로 상태가 좋아보이는 변을 보았는데 3일째인 어제 낮엔
또 타르같이 찐득하고 까만 변을 보았습니다. 금식중이었는데도요...근데 간호사분이 괜찮아요~하곤 그냥 물을 내리시더라고요..

이거 정말..괜찮은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혈변인건아닌지.. 소장이랑 간을 이어놓은부분에서 탈이나 피가 섞여나온건 아닌건지....
그래도 변을 보고나니깐 또 속이 엄청 편해져서 뭐라 말도 못하겠고...
대체 뭘 더 해봐야할까요........
증상은 대체 왜이런걸까요...
상급병원 예약은 7월 1일이라 아직 2주나남았는데,
도저히 답답해서 못견디겠고, 퇴원도 너무너무하고싶어요...
퇴원하면 많이 큰일날까요..?


answer Re : CA19-9수치가 반년주기로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요; 어떤 검사를 더 해봐야하나요..
김형훈
김형훈 전문의 필메디스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56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형훈입니다.

우선 답답하신 마음 이해하니다. 수술후 해부학적 구조가 변해서 미세 담도염이 자주 생기시는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지금 퇴원하시는 것은 바랍직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지금 계시는 병원에서 일단 받으시고 상태가 호전된 다음에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하셔야 합니다.

CA-19-9는 굳이 암이 아니더라도 췌담도 염증질환에서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진료 일정에 따라 차분하게 진행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상급병원에 가시면 췌담도 쪽으로 다양한 검사 (MRI, 역행성췌담도 조영술, 초음파내시경)를 하시게 될 수 있습니다.

답답하시겠으나 꼭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CA19-9수치가 반년주기로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요; 어떤 검사를 더 해봐야하나요..
김소연
김소연 전문의 휴병원 하이닥 스코어: 283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소연입니다.

퇴원을 하시는건 지금 컨디션에선 무리일것 같구요 상급병원 전원은 하시는게 좋을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현재 상태에서는 염증도 있으실것 같고 수술부위에 출혈일수도 있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cA 19-9 는 담도나 췌장등의 염증에서도 오를수 있으니 현재로선 전신컨디션 호전이 먼저인것 같네요
중요한것은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시는게 가장 좋으실것 같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